
불확실성의 파고: 트럼프發 관세 위협의 재림
최근 전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 가능성과 함께 불거지는 관세 이슈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주 그린란드 관세 위협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부과 검토 발언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긴장시켰습니다. 과거에도 트럼프는 관세 위협 후 물러서는 패턴을 반복했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자체가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당분간 미국 증시는 재미없는 횡보장 또는 고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니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정학적 지각 변동: 캐나다의 친중 행보와 글로벌 자산 배분 변화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 위협은 단순히 즉흥적인 발언이 아닙니다. 캐나다가 8년 만에 중국 총리 방문과 함께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에서 6.1%로 대폭 인하하고, 중국의 농산물 및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등 친중 행보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트럼프 입장에서 “뒷마당”의 배신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콜코의 최고 투자 책임자가 지적했듯,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은 오히려 미국 자산의 장기적인 이탈을 초래하며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부터 비미국 증시(한국, 아시아, 유럽 등)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위기 속 기회: 지정학적 갈등 수혜 자산에 주목하라
미국 증시가 관세 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지정학적 갈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자산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은(Silver), 원전(우라늄), 희토류, 원자재, 방산, 에너지 관련 ETF들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넘나들며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든 프로젝트에 대한 트럼프의 강한 의지와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적 갈등 고조는 방산 및 에너지 섹터에 지속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은 주의해야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지정학적 갈등 수혜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은 계속 유효해 보입니다.

다가오는 슈퍼 위크와 시장 전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돌아오는 주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빅 7 기업 중 무려 4곳의 실적 발표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 슈퍼 위크입니다. 이들의 실적은 미국 증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1월 FOMC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되었지만, 강한 미국 GDP와 함께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지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임시 예산안 통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셧다운 가능성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무리한 베팅보다는 개별 기업 실적과 매크로 지표를 주시하며, 현금 비중을 확보하는 등 신중하고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