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새로운 장세의 시작: 1월 증시와 약달러의 부상
2024년 1월 증시가 뜨겁게 마무리되며, 우리는 중요한 변화의 흐름을 목격했습니다. 올해 미국 3대 증시 지수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한국을 비롯한 비미국 증시의 압도적인 성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주요국 중 수익률 1위를 달리며 투자자들의 ‘포모(FOMO)’를 자극할 정도였죠. 이러한 비미국 증시의 강세 뒤에는 약달러 흐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발언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하며, 앞으로 달러 지수(DXY)가 투자 시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트럼프 1기 시절과 유사하게 달러 약세 추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환율 변동을 넘어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좌우할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기관들의 태세 전환: 미국 우위 장세의 변화
장기간 이어져 온 미국 증시의 독주가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야데니(YaDeny)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같은 주요 투자 기관들은 미국 외 증시에 대한 강력한 우세 전망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야데니는 2010년 이후 지속된 미국 우위 전망을 처음으로 변경하며, 전 세계적인 강세장 속에서도 비미국 주식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현 약달러 추세를 역사상 다섯 번째 ‘달러 약세장(Dollar Bear Market)’의 시작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머징 증시와 금, 원자재 등 비미국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의 WTO 가입과 함께 달러 약세장이 심화되며 이머징 국가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역사를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3. 2024년, 주목할 핵심 자산과 섹터
약달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4년에는 특정 자산과 섹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맞물려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세계 최대 구리 광산 등 풍부한 원자재 자원을 바탕으로 약달러 시대의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 은, 우라늄과 같은 원자재 또한 중요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우라늄은 원전 쇼티지 이슈와 맞물려 2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 심화는 에너지 및 방산 섹터의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엑손모빌, 쉐브론과 같은 에너지 대장주들과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 기업들은 이미 중요한 기술적 돌파를 이루며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정부 셧다운 이슈 등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약달러 기조가 유지된다면 비미국 증시와 원자재 관련 자산들이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